프랑스와의 관계 악화로 국제적으로 점점 고립되고 있는 말리에서는 과격 이슬람 단체와의 교전이 격화되고 민간인 사상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보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8월 프랑스군이 완전히 철수한 이후 말리군은 친정부 민병대, 러시아군(바그너)과 함께 이슬람 과격파와 계속 싸워왔습니다 그러나 메나카와 가오 주변 지역에서는 IS 계열 무장세력의 공격이 격화되면서 많은 민간인이 숨진 것으로 보인다
이슬람 급진주의의 본거지로 여겨지는 마을이 말리군과 러시아 군인들의 공격을 받아 민간인들이 살해됐다는 보도도 있다(르 몽드, 11월 1일) 이 지역에서 푸르베족은 급진 이슬람의 지지자로 여겨지며 이웃 공동체와 정부군의 표적이 됩니다
말리 상황이 계속 악화되면서 유엔 평화유지군(마이너스마)의 철수가 속속 발표됐다 영국은 14일, 코트디부아르는 15일, 독일은 22일 미누스마에서 군대를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영국과 코트디부아르는 2023년, 독일은 2024년에 철수할 계획이다
점점 고립되고 있는 말리 정부는 이전보다 더욱 완고한 태도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7월에는 서류 미비로 코트디부아르 군인 49명이 '민병대'로 분류돼 공항에 구금됐고, 현재까지 석방되지 않고 있다 프랑스의 공적개발원조 중단에 대해 지난 21일 프랑스 정부로부터 지원을 받은 모든 NGO에 슬롯사이트 중단 명령이 내려졌다 프랑스는 개발원조를 중단했지만 인도적 지원은 계속해왔으나 말리의 결정으로 인도적 지원도 중단된다는 뜻이다
서방 국가들에게 등을 돌리는 말리의 태도는 절박한 대응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입장 이면에는 국내에 강한 반(反)프랑스 정서가 깔려 있다 이러한 반프랑스 정서는 지난 18일 부르키나파소 주재 프랑스 대사관과 군 수비대를 겨냥한 항의시위를 벌이는 등 주변국에서도 표출되기 시작했다(르몽드, 20일) 급진적인 이슬람 세력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이 없다면 이웃 국가의 '마리아화'가 현실이 될 것입니다
(Takeuchi Shinic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