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잠비아 정부는 케네스 카운다 전 대통령이 9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발표하고 고인을 기리기 위해 21일간 애도 기간을 지키기로 결정했습니다 카운다는 1924년에 태어나 독립운동을 주도했고, 1964년 독립과 동시에 대통령이 돼 1991년까지 27년간 대통령을 지냈다 최근 몸이 좋지 않아 14일 병원에 입원할 예정이라고 알려졌다
1924년생인 그는 짐바브웨의 무가베(2019년 사망)와 동갑이고, 탄자니아의 니에레레(1999년 사망)보다 2살 어리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만델라(2013년 사망)보다 6살 어리다 그런데 1961년 살해된 콩고의 루뭄바보다 한 살 위다 독립 직후 아프리카를 이끌었던 세대다
카운다는 화려한 활약이 거의 없는 정치인이었지만 재임 기간 동안 남아공 해방운동을 위해 망명한 ANC(아프리카민족회의) 간부들을 다수 받아들이는 등 소수 백인 통치에 맞서는 투쟁을 적극적으로 지지했다 음베키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남아공과 아프리카 대륙의 해방을 위해 싸운 거인이 쓰러졌다”고 말했다 그는 1960년대 미국을 방문해 말콤 엑스와 우정을 깊게 했다(파이낸셜타임스, 18일)
2000년 정계에서 은퇴한 뒤 아프리카 내 갈등 해결을 위해 활동했으며 케냐, 짐바브웨, 토고, 부룬디 등에서 활동했다 AU는 “아프리카는 가장 위대한 아들 중 한 명을 잃었다”고 말했다 아들 중 한 명을 에이즈로 잃은 그는 에이즈 퇴치에도 힘을 쏟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