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에서는 지난해부터 대통령 선거 자격에 관한 헌법 개정안이 논의 중이었지만 무세베니 대통령은 1월 2일 후보자의 연령이 75세 미만이어야 한다는 조항을 폐지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로써 현재 73세인 무세베니는 2021년 차기 대선에 출마할 수 있게 됐다 우간다는 2005년 대선 후보의 3선 선출을 금지하는 조항을 폐지해 더 이상 한 대선 후보의 중복 당선을 막는 조항도 없어졌다 최근 콩고공화국, 르완다 등 아프리카에서는 헌법 개정을 통해 현직 대통령의 임기를 효과적으로 연장하려는 움직임이 자주 목격됐지만, 우간다는 복수선거 제한 조항을 폐지한 점에서 독특하다 1986년 내전에서 승리해 집권한 무세베니는 처음에는 개방적인 행정으로 서방 국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에는 권위주의적으로 변했다 반면, 국회 심의 과정에서 야당은 국회의장에 의자를 집어던지는 등 격렬하게 반발했고, BBC 등을 통해 여당 의원들의 반대 목소리도 보도됐다 그러한 저항이 공개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사실은 우간다가 여전히 합리적으로 개방적인 정치사회를 갖고 있음을 보여준다